[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24일 충남도는 지난달 2~4일 산불이 발생한 5개 시군에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복구비 35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복구비 현황과 복구계획 등을 설명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63동 ▲농축임업시설 238개소 ▲농기계 415대 ▲기타 6건 등이 소실됐고 산림 1720ha가 피해를 봤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5일 홍성·보령·당진·금산·부여지역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2~4일 산불로 인한 총 재산 피해액은 340억 2200만 원이며, 홍성·부여·보령 등 3개 시군에서 63세대 11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현재 이재민 63세대 113명 중 23세대 38명은 가족 집으로 이사, 40세대 76명은 LH공공임대아파트와 조립식 주택으로 입주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확정된 복구비는 350억 원으로 ▲사유시설 지원 41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 309억 원이다.
먼저 이달 중으로 피해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주거비·구호비 등 생활안전 지원금 23억 7900만 원과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17억 4000만 원을 개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시설 복구 관련해서는 수해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벌채 중이고, 대규모 조림 사업은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집 지원기준은 전파 1600만 원, 반파 800만 원인데, 추가지원금을 확보해 전파 4000만 원, 반파 2000만 원을 지원한다”라며 “피해입은 도민들에게 부족한 금액이지만, 최대한 많은 지원금을 확보하려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성금 모금액은 6월 중 지급할 계획이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정하게 지원할 것”이며 “정확하지 않지만 1억 원 이상은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지사는 “산불 진화와 복구에 노력하신 도·시군 공무원과 32사단·경찰·소방·기부금 모집과 이재민 구호에 힘써주신 대한적십자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국재해구호협회와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