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권 한나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을 들러 지난 14일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 천안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이며 내일 정식으로 법원에 공직후보자 선출 결정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해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이 법적 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경선에 불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는데 합당한 답변이 없어서 법원에 호소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불복 이유는 세가지. 첫째는 선거인단 명부 유출과 관련 지난 14일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은 무효라는 것. 그는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명부가 8일 날 동시에 전달되도록 했으나 5일 서산에서 이 후보 참모들로 하여금 돌았다”면서 “이는 불공정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중앙당 관리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경선 과정에서 사조직을 이용한 선심성 관광, 음식물 제공 및 지지당부, 박근혜대표와 이회창전총재 등의 이름을 도용해 60만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모두 9건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한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선거를 이틀 앞둔 12일 통일교 지원 관련으로 조사를 받는 것처럼 선거인단에 문자메시지가 돌았다며 이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아산 신광교회 안수집사"라면서 이 문제도 선관위에 신고됐기 때문에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땅에 정의가 살아있으며, 법을 어긴 자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준엄한 심판의 모습을 기다려 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박 전후보는 지속적으로 법적투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모습이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또 충남도지사선거에서 누가 더 유리할 것인지 정치권은 지금 표심의 향배를 분석중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