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제1회 신정호 아트밸리 에코 농파크 페스티벌’을 전통 농경문화 보존과 농업의 소중함을 환기하는 교보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벼농사는 우리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정호 상류 지역에 생태농업 단지인 ‘에코 농(農)파크’를 조성한 아산시는 지난달 21일 전통 무동력농법을 보존하고 기록을 재연하는 첫 단계로 농파크 일부에 물못자리를 설치하고 전통 방식으로 볍씨를 뿌렸다.
시는 이 볍씨가 모로 자라는 내달 2~3일 시민참여형 축제인 ‘제1회 신정호 에코 농파크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에코 농파크 페스티벌’에서는 소를 이용한 전통 써레질이 시연되며, 참가자들은 손으로 직접 모를 옮겨 심는 ‘손 모내기’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아산 송악면 지역의 전통 농경의례인 송악두레논매기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는 스마트 농업 시대에, 전통 방식의 ‘무동력농법’은 따로 보존하지 않으면 사라질 우리의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이라며 “‘에코 농파크 페스티벌’은 친환경 생태농업과 전통농경문화 체험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농파크 페스티벌을 계기로 지역 전통 농경의례 복원과 보존, 계승 방안을 검토하자”며 “이번 축제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물론 스마트 농법 교육에만 집중하고 있을 영농후계자들에게 농업의 본질적인 의미와 소중함을 알려주는 귀중한 교보재가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