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예산군의 올해 첫 축제인 제50회 윤봉길 평화축제가 현장 관람객 2만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지난 30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상해의거 91주년 기념식과 함께 윤봉길평화축제 축하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경연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9~30일 동안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열린 상해의거 91주년은 많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주요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예술단체 학생들로 구성된 ▲영정모시기 퍼레이드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한 청년 예술인들이 만드는 ▲‘조선 팝 드랍 더 비트’ ▲대북난타퍼포먼스 ▲한국무용&성악 등 크로스오버 공연인 ▲‘1932 윤봉길 RE: 다시 일어나다’가 진행됐으며, 오후 축하공연에서는 윤봉길의사를 주제로 한 시극과 미디어샌드아트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장민호 트롯가수의 공연으로 행사장에는 3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들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알 수 있도록 윤봉길체험 ▲수통만들기 ▲슈링클스키링만들기 ▲3D입체펜 ▲오조봇코딩 ▲한복 입기 체험, 지문 분석을 통한 진로상담 코너인 ‘내가 대한의 독립군이다’가 특별한 즐길 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전국 초중고 시낭송대회와 전국 어린이 그리기대회 등 행사기간 축제장 곳곳에서 윤봉길의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형태의 경연대회가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축제장 한편에서는 지역 농업인 및 소상공인이 20여 개의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윤봉길의사의 꿈과 평화 정신이 대한민국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