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립대학교가 천안함 피격 제13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에 동참한다.
충남도립대 학생회와 교수협의회는 지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13주기 추모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46명의 용사 중에는 충남도립대 재학생인 이상민 병장이 있었다. 이 병장(1989년생)은 해상병 544기로 입대했고, 2008년 6월 천안함에 보일러병으로 부임했다.
해군 부사관인 외삼촌을 따라 해군을 지원할 정도로 바다를 사랑했던 수병이었으며, 활발한 성격에 운동도 잘하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다고 군동료들은 전하고 있다.
충남도립대는 당시 이 병장을 회상하며, 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기로 했다.
재학생들은 학생회관 외벽 유리에 메모지(포스티지)를 붙이며 이 병장의 희생을 기렸다.
김용찬 총장도 “숭고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교수협의회는 대학 곳곳에 “천안함 이상민 병장, 그날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문구가 담긴 현수막 등을 걸었다.
이승일 교수협의회장은 “일주일간 이상민 병장 추모 주간 운영을 통해 우리가 그날과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 행사는 매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경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당시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이창기 준위를 비롯한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었고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