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명서 발표
“앞으로 박 시장과 더 이상의 협치 없어”
“앞으로 박 시장과 더 이상의 협치 없어”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지원경비 예산 집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박경귀 아산시장의 행위를 질타했다.
김희영 아산시의장은 대표로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박경귀 시장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고집과 불통만 확인했다”며 “신의를 저버린 시 집행부와 앞으로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며 박 시장의 독단적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며 “37만 아산시민을 대표하는 아산시의회의 요구를 끝내 묵살해 버린 박 시장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한 “의회가 한목소리로 박 시장을 질타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 시장은 부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만큼, 아산시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관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의회의 권한이자 책무인 행정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8일부터 의원 17명 전원이 교육지원경비 예산 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며 시청 현관 앞에서 진행해 온 천막 철야농성을 22일 철회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이날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산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8개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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