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박경귀 시장은 독단적 불통행정 중단하라”
아산시의회 “박경귀 시장은 독단적 불통행정 중단하라”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3.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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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성명서 발표
“앞으로 박 시장과 더 이상의 협치 없어”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지원경비 예산 집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박경귀 아산시장의 행위를 질타했다.

성명서를 발표하는 아산시의원 일동/박동혁 기자

김희영 아산시의장은 대표로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박경귀 시장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고집과 불통만 확인했다”며 “신의를 저버린 시 집행부와 앞으로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며 박 시장의 독단적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며 “37만 아산시민을 대표하는 아산시의회의 요구를 끝내 묵살해 버린 박 시장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한 “의회가 한목소리로 박 시장을 질타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 시장은 부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만큼, 아산시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관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의회의 권한이자 책무인 행정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8일부터 의원 17명 전원이 교육지원경비 예산 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며 시청 현관 앞에서 진행해 온 천막 철야농성을 22일 철회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이날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산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8개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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