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前 시장, 이 前 지사 불출마 대안 부상
박성효 前 시장, 이 前 지사 불출마 대안 부상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01.3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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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충청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주도 정치적 토양 객토 등 역할론 솔솔

한나라당 이완구 前 충남지사가 총선을 불과 71일 남겨놓고 31일 오전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전 충남지역 총선 예비주자들의 충격이 매우 큰 가운데 당 충청지역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인 박성효 前 대전시장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관심이다.

▲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 박성효 충청지역발전특별위원장
본지가 29일 단독 보도 한대로 31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는 이경현 前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대독한 불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상의 이유로 이 前 지사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이 前 지사의 총선 출마 예정지로 거론됐던 대전 서구 을 비롯한 세종시, 천안, 부여·청양지역 인근 선거구 출마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한나라당 대전 서구지역 선거캠프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으며 세종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최민호 예비후보는 선거캠프 직원까지 도청에 보내 이같은 사실을 눈으로 확인 하고, 혹시나 하는 분위기에서 불출마 방향으로 결론이 나자 낙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가운데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그동안 인물론을 내세우려는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선거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시당 한 고위관계자는 "이젠 마지막 남은 카드로는 대전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박성효 충청지역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을 중앙당에서 차출하고, 박 위원장이 총선에 앞장서서 이끌어줄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말해 박 위원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핵심당원은 "이번 기회가 한나라당의 대전지역 정치적 토양을 확 바꿀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라고 전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여러 가지 변수를 갖고 필승 조를 구성해 반드시 국회의원을 6석 중 3석 이상 배출 시키겠다"면서 "결연한 각오로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충남지역 한나라당 총선출마자들은 이 前 지사의 불출마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아 있지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평소대로 자기가 맡고 있는 지역구 관리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총선 예비출마자 A모씨는 “현재까지는 한나라당 충남도당의 자체적인 판세 분석에서 천안 당진, 홍성·예산, 보령·서천 서산지역은 나름대로 선진당과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각자 선거를 치뤄 당선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독자 생존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前 지사의 불출마를 선언한 이날 한나라당은 공직자추천위원회를 구성을 완료하고 대대적인 공천개혁을 펼칠 것으로 보여 전략공천지역에 속한 대전, 충청권의 정치 토양을 바꿔나가는 작업 성과에 따라  총선의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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