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및 역점 추진 사업 도비 확보 논의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지역 충남도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지역 현안 공유를 활발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도의회 협력과 소통을 위해 열린 ‘도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역 도의원들에게 2024년 충남도 예산 관련 도비 확보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국·도비 지원이 부족해 천안역사 증·개축,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성역 신설 등 굵직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며 “주요 사업을 유치할 때는 도와주겠다고 했다가, 실제 추진할 때는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천안역사 신축 문제는 본질상 시 사업이 아닌 국가적 사업인데, 국비는 터무니없이 적다”며 “지금까지 확보된 예산으로는 지금까지 20여 년을 기다렸던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의 역점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도의원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시 현안에 대해 서로 포커스를 맞춰나갔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은 “각 사업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상임위별로 자료를 공유해달라”며 ”천안시 주요 사업 추진 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성재 의원은 “시 역점사업의 자료를 잘 확인해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도의원들과 단합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의원은 “공약사업 추진 시 분야별로 관련 부서에서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설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인철 의원은 ”간담회 이후 진척이 없으면 안 된다. 시기를 잡지 못하면 상임위원이라도 반드시 찾아 관련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밝혔다.
양경모 의원은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빵빵데이 행사와 관련해 제빵사들의 전국 단위 경연대회, 빵&바리스타 사관학교 운영, 천안 소재 대학 제빵학과 신설 등을 제안하며 “제 고장 천안시를 위한 도비 확보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정병인 의원은 “공모사업이 있을 때 지역구 의원이나 상임위 의원과 상의하면 좋을 것”이라며 “주요 사업들의 내용이나 사업비 변경 시 지역구 의원들에게 미리 전달해달라”고 제안했다.
신한철 의원은 “사업 관련 상임위와 상의를 하면 큰 틀에서 도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천안 발전을 위해 지역 도의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형서 의원은 “자료 공유만으로는 사업 진행이 어렵다”며 “충남도와의 매칭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안종혁 의원은 “도와 시의 입장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시가 추진 중인 사업 중 중요도와 가능성이 높은 사업 순으로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도의원들은 “천안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 시장은 “재원 문제는 도 주관 사업인데도 지원을 적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며 “체계적으로 도의원분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별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의원분들과 공유하겠다”며 “시정발전을 위해 도의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천안 지역 도의원 13명 가운데 김선태 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2024년 주요 사업 72건에 대한 도비 1,306억원 확보를 요청하고, 시정 현안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