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청 지하에 있던 공무직 대기실이 지상 1층으로 이전했다. 공무직 근로자들이 그동안 화재나 재난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큼 불안감을 덜게 됐다.

대전시는 2일 시청사 지하에 있던 공무직 휴게·사무실을 지상 1층으로 이전하고, 입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발생한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이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공무직 대기실 지상 이전도 방지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청사 공무직 근무환경개선계획을 수립, 올해 초 공사에 착수했다. 직종별 남· 여를 구분한 대기실 공간 9개소와 탕비실 등 247㎡ 규모의 대기실을 시청사 지상 1층에 마련했다.

지상 이전을 직접 지시했던 이장우 시장은 이날 열린 입주 행사에 직접 참석해 시설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현대아울렛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지하층 공무직 직원분들의 휴게 및 사무공간을 지상 1층으로 신속히 이전해 근무환경을 개선했다”며 “공무직 직원분들이 한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도록 시청사 운영·관리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이번 이전이 지역 내 대학,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이 환경·시설 분야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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