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31개 읍면동을 방문 중인 가운데 13일 문성동을 찾아 10번째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대화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학생 시절 외삼촌이 근처에 사셔서 자주 드나들었던 지역이기도 하다”면서 “그 당시 문성동이 각광을 받았던 것이 지금도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근 문성동은 주택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3천 5백명 정도가 급증한 지역”이라며 “특히 천안타운홀은 빅데이터 조사 결과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에서 10곳 중 5번째로 많이 찾는 지역이다. 모 관광 회사에서는 정기적으로 타운홀을 관광버스로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도 오는 등 문성동의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성동 주민들은 ▲성황마을 개선사업 추진 ▲게이트볼장 건립 ▲경로당 설치 방안 모색 ▲문성8통 천안천변 산책로 설치 ▲타운홀 공휴일 개관 ▲올드타운 명칭 공모 ▲포장마차 거리 정비 ▲외국인 범죄활동 예방 ▲천안역 주변 쓰레기 배출장소 정비 등 22건을 건의했다.
이 밖에 여성 노숙자들의 쉼터 마련 건의에 대해 이주홍 동남구청장은 “현재 문성동 관내에는 남성 쉼터만 있다”며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니 도의 협조를 받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아진 길고양이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항에 대해 김영구 축산과장은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성화를 시켜 더 이상 번식되지 않게끔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인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박은주 청년담당관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제도는 시정체험의 기회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기에 인기가 많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중화사업 요청에 대해 박 시장은 “이 사업은 한전과 함께 추진해야 되는데, 한전이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며 “요청민원을 모두 수용해 추진하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자체사업 추진 제약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확답은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참고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사회서비스원의 활동에 대한 지원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이날 문성동 방문에는 김강진, 복아영 천안시의원을 비롯해 천안시청 실·국·과장 및 통장협의회장·주민자치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