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국민의힘, 라선거구)은 17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하 전기자동차 충전 구역의 화재 안전성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기자동차 증가 추세 속에서도 전기차 화재 진압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열 폭주 고열로 인해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된다”며 “전기차 화재는 열이 식기 전에는 불이 꺼지지 않아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파트의 경우 전기차 충전시설이 대부분 화재 진압이 어려운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다”며 “공간이 밀폐된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 진압이 어렵고, 유독 물질로 인해 대형 참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예산 편성 금액은 13여억 원이고, 이 중 지하 충전기 설치는 9개소 1억 7천여만 원으로 파악됐다”며 “전기차 화재 안전 확보 없이 충전시설이 설치돼 화재가 발생한다면 천안시의 막대한 예산 손실과 시민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 소방청에서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냉각수조’를 개발한 상태”라며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물속에 담그는 수조는 소방관 4명이 설치하는 데 20분 남짓 소요되고, 물이 6천L 가량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입법 도입 전에라도 천안시에서 선도적으로 지하 전기자동차 충전 구역 내 화재 안전성 확보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관련 제도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