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문정림 대변인은 29일 이상민 의원 민주통합당 대열 합류 기자회견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그의 인격에 대해 개탄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인으로서나 국회의원으로서나 가져서는 안 될 그의 인격에 대해 개탄한다"며 "이상민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시 민주당에서 공천도 받지 못했던 바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정치인을 살려낸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여 공천을 거쳐 당선에 이르게 한 바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선진당과 지역 주민에 대한 보은은 커녕 자신을 받아주었던 당과 자신을 지지해 주었던 유권자의 뜻을 저버리고 또 다시 철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철새정치인’, ‘배반의 정치인’에 대해 국민은 마침내 개탄을 넘어서서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러한 정치인을 부추기는, 그리고 ‘득표’를 위해서라면 배반과 배신조차 미화시키는 민주당의 꼼수에 대해 국민은 마침내 비난을 넘어서서 외면할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중앙당에서의 이러한 비판과 함께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역시 논평을 통해 "지난 2008년 민주당 공천도 못 받고 애절하게 우리 당의 문을 두드렸을 때 절박한 구애를 받아들여 선진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재선에 턱걸이한 이상민"이라면서 "이상민 의원의 탈당설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이던가? 앓던 충치가 빠진 듯 시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제야말로 장애물을 치우고 유성지역 총선승리에 매진할 수 있겠다"며 "선진당의 이름으로 금배지를 달았으면 최소한 당비는 내고 다니는 것이 기본 아닌가. 밀린 7개월 치 당비는 꼭 내고 가라"고  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