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당서 입당 반대 기자회견 갖고, 낙선운동 불사 경고
민주통합당 유성지역위원회 전‧현직 당직자 90여명이 26일 대전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선진당 이상민 국회의원이 입당할 경우 낙선운동으로 선진당과 연대해 처참하게 침몰시킬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어 “중앙당 제보에 의하면 조직국에 본인이 입당을 했을 때 후보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당헌당규에서도 입당이 불가하게 돼있지만 당원 입장에서도 후보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들은 중앙당에 대한 건의 방식에 대해 “오늘 있는 컷오프 선거에 대표자를 파견해 연명부가 첨부된 반대 성명 문서를 지도부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내일 대전시당에서 시당 지도부 기자회견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시당 대표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은 안태성 시당 고문이 대표로 낭독한 성명에서 이 의원의 입당에 대한 반대 이유로 ▲당 결정에 불복하고, 조직을 파괴한 해당행위자 ▲음주운전 3회 전력자로 민주당 당헌당규에서 추천심사 제척대상 ▲파렴치한 철새정치인 ▲책임감도, 도리도 없는 독불장군 등이라는 점을 들었다.
성명에는 이상민 국회의원 입당 반대자 연명부가 첨부돼 있었으며 연명부에는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안태성 고문 외 86명이 서명했다.
한편, 이날 이상민 국회의원이 정봉주 민주당 前 국회의원이 구속수감되는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하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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