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이번주 중으로 선진당을 탈당하고, 내년 1월 초 통합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의원은 최근 문재인, 이해찬, 원혜영 공동대표를 만나 입당의사를 전달했고, 이 의원은 혁신과 통합의 몫으로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입당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년 1월 15일 통합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이 예정돼 있어 그 이전에 입당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입당에 앞서 혁신과 통합에 자신의 지지자들을 대거 입당시켜 당대표 경선과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준비하는 등 입당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의원이 통합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현재 국회의원 예비등록 후보를 마친 송석찬 전 국회의원과 당내 공천이 불가피해져 전현직 국회의원 간에 펼쳐지는 공천 결과에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그동안 이 의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선진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등 탈당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을 통해 탈당의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을 구사해 왔다. 특히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유성 도안 신도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결과,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게 나왔다는 자체 여론분석도 탈당 결심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탈당은 선진당의 인적쇄신에 도화선으로 작용해 충청지역의 정계개편과 함께 선진당의 존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이 년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선진당으로 옮겨 재선에 성공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