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수해농민 보상대책 해답 못내놔
안 지사, 수해농민 보상대책 해답 못내놔
  • 서지원
  • 승인 2011.12.22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재원 소요된다는 점 고려…일단 지켜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발생한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수해 피해 보상에 대한 질문에 “어떻해 하는것이 가장 좋을까요?”라고 반문하며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송년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지사는 “논산지역 수해에 대해 현재 도가 피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재해 재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여름 양수 배수 펌프는 추가로 증설해서 논농사 중심 경지면적 외 특용작물 하우스에 생길 수 있는 수해피해에 대응할 계획인데 구조적인 문제가 야기된다”며 “핵심은 배수용량인대 하나에 120억원이 넘는다. 시설하우스 면적이 수십군데라 수천억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
또한 “당시 피해지역 농민들에게 저지대에서 농사를 지을 것이 아니라 고지대로 옮기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지만 농민들에 의해 거부됐다”고 책임회피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제가 된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는 지난 7월 468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대의 하우스 농가를 덮쳐 피해가 발생해으며, 현재 당시 4대강 사업을 진행하던 활림건설과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충남도를 상대로 피해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민사소송중이다.

▲ 송년 기자회견에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안 지사는 내년 중점과제로 3농혁신, 행정혁신, 지방분권 3가지로 꼽으며 2012년과 2013년이 가장 왕성한 민선5기의 행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