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행복위해 뛸 것”
“지역민 행복위해 뛸 것”
  • 이덕희 기자
  • 승인 2005.09.03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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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원용 편집국장

지난 1월 1일 제호를 변경하고 명실공히 충청권 대표 일간지로 거듭나고 있는 충청투데이(전, 대전매일) 이원용 편집국장을 만났다.

 

1955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1980년에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한 이원용 편집국장은 1981년 대전일보에 입사하면서 언론과 연을 맺었다.

이후 1990년 대전매일 사회부를 거쳐 2001년 편집국장으로 승진한다.

그런데 그 해 대전매일은 창간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는다. 경영악화로 휴간을 하게 된 것.

그러나 이 국장은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걱정대신 경영진과 사원 모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었기 때문.

대전매일이 재창간하기까지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그 믿음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정남진 사장은 아예 이불까지 가져다 놓고 야근을 밥먹듯 했으며 직원들 또한 합심해 회사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한가지 터득했다.

“회사가 있어야 기자도 있고 올바른 언론도 있을 수 있다.”

이 국장은 ‘꿈이 있는 신문 하나되는 신문’이라는 원칙 아래 충청인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은 지역의 자세한 소식을 전하기 보다는 중앙의 소식을 전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진정한 지역 언론이라면 지역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소식을 전하고, 문제점을 발견함과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중앙 정보는 TV나 인터넷 등으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지역민의 세세한 소식과 그들이 그 지역에 살면서 필요한 정보와 그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지역 언론의 역할이다.”

이원용 편집국장은 지역 언론사의 역할을 사건 전달 및 대안제시만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는 충청지역의 취약한 산업 중 하나인 문화예술 산업에 대한 부흥을 꿈꾸고 있다.

“현재 대전은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지역적 특성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대전시민들이 원하는 충분한 행사나 공연이 부족하다. 이런 것들이 항상 안타까웠다. 그래서 충청투데이 정남진 사장님을 필두로 하여 대전에 많은 문화예술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 국장의 말을 대변해 주듯 충청투데이는 문화예술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에 성황리에 개최된 ‘진시황전’은 무려 20여억원이 투자된 행사이다.

또한 올해 충청투데이에서 주최하여 성황리에 막을 내린 ‘브로드웨이 42번갗의 경우 공연기간 동안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으며 공연과 같은 문화예술에 목말라 하던 대전시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 공연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대전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충청투데이가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면이다.

지역민들을 위한 언론사, 진정으로 지역민의 행복을 위해 뛰어 다니는 언론사가 이원용 편집국장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 국장이 추구하는 언론인의 모습에서 참 언론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역신문은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이란 지역민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전달하는 것이다.”

프로필

1956 년 충남 청양 출생
1980 년 충남대학교 화학과 졸업
1981 년 대전일보 입사
1990 년 대전매일신문 사회부 차장
1992 년 대전매일신문 사회부 부장
1997 년 대전매일신문 정치부 부장
2001 년 대전매일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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