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등록이 13일 시작되면서 오전 일찍부터 출마자들이 예비후보등록을 위해 각 지역구 선관위를 찾아나섰다.
▲ 윤석만 위원장이 접수하는 동안 선병렬 위원장과 권득용 회장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동구는 오전 10시에 한나라당 윤석만 동구당협위원장, 민주당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권득용 동구문학회 회장 등 출마 예정자 3명이 동시에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모여서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특히 민주당 동구 지역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 선 위원장과 권 회장은 윤 위원장이 서류를 접수하는 동안 말한마디 건네지 않으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 윤석만 위원장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접수를 완료한 윤 위원장은 "기분이 좋다"며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동구를 '잘 사는 동구, 행복한 동구'로 만들기 위해 저 윤석만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선병렬 위원장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이어 선 위원장은 "4년의 의정활동 경험, 4년의 낙선 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잘 설명할 것"이라며 "반드시 당선되서 당당하고, 거침 없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 권득용 회장의 예비후보등록 서류 접수 모습.
권 회장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실망이 대단하다. 정치적 아젠다를 고민하면서 야권 통합을 통해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젊은이들이 사회, 정치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 서민 복지를 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의 서류 접수에 김종천 시의원과 전문학 구의원이 함께 왔다.
서구에서는 서구 을 출마 예정인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오전 9시 예비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민주당으로 가져오기위해 발로 뛰어 민심을 사로잡겠다"며 "그동안 잃어버렸던 서구을의 민심을 민주당으로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이강철 前 시의원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구 갑 출마를 위해 자유선진당 이강철 前 시의원이 오전 9시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역시 동구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서류를 접수하면서도 말한마디 없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 송석찬 前 국회의원의 예비후보등록 서류 접수 모습.
유성구에서는 민주당 송석찬 前 국회의원이 오전 9시에 예비후보등록 서류 접수를 완료하고, '행복한 변화 송석찬'이라는 메인슬로건 아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밖에도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진동규 前 유성구청장 등이 오전 일찍 대리인을 통해 서류를 접수했다.
대부분의 출마 예정자들이 13~15일경 예비후보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수선한 정국과 각 당이 겪고 있는 내홍으로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 예비후보들은 당분간 선거분위기를 만들기보다 유권자를 한명한명 만나는 모습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어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