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 “경찰병원 최적지는 아산, 모든 준비 마쳤다”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 인근 국립경찰병원 분원 후보지를 방문해 현장 실사를 마쳤다.
이날 박경귀 아산시장은 △뛰어난 교통 여건 △병원 건립 용이성 △주변 의료기관과의 협력 용이 △1,000만 명에 달하는 의료 수요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아산의 입지적 장점과 유치 당위성 등을 평가위원들에게 직접 브리핑했다.
아산시 건립 후보지인 초사동은 광역 교통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어 연간 3만 명이 넘는 경찰들이 전문적인 교육·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박 시장은 이를 강조하며 “아산은 경찰병원 분원 입지 시 전국 경찰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복지가 가장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산시가 경찰청에 제시한 병원 부지는 경찰청이 소유한 유휴부지라 부지매입이나 교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며 "다른 두 후보 도시와 달리 국민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는 압도적 장점을 반드시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 경찰병원은 경찰의 이용 편의는 물론, 공공의 이익과 충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아산으로 와야 한다”며 “충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는 역설적으로 국립 경찰병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산시는 유치 확정 즉시 병원 착공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경찰병원의 착공과 설립, 안정적 운영에 이르기까지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피력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명수 국회의원과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도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며 박 시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날 경찰타운 입구에는 2,5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평가단의 아산 방문을 환영하며 지역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보였다. 이들은 “경찰병원 유치는 대통령 공약”이라며 '경찰병원 아산 유치'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한편 경찰청 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이날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을 끝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3곳에 대한 현장 실사를 모두 마쳤다.
경찰청은 후보지의 장단점과 지자체 지원 계획 등을 평가하는 발표 평가를 거쳐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