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14일 자신의 SNS에 유성구 구암역삼거리 인근에 국정조사 촉구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노란색 락카 스프레이로 훼손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익명의 현수막 훼손자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로 진상규명!'이라는 문구에 노란색 수성 스프레이를 뿌린 뒤, '문재명 올가미'라는 낙서를 칠했다.
'문재명'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합한 것으로 정치권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구암역에서 최근 세 번이나 현수막이 훼손됐다”며 “이번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색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폭력이 민주주의를 망치고, 사람들의 갈등을 더 부추긴다”며 “정치적 극단주의는 결국 공동체를 파괴한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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