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양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중구)의 SNS 댓글을 통해 "한동훈을 잡아 달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황운하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양수 의장은 황 의원이 올린 글에 "황 의원님! 한동훈을 잡아주세요. 코를 납작하게 해야 합니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조은경 전 중구의원은 윤 의장 댓글에 ‘참 대단하십니다’라고 비꽜다.
지역 정치권에선 윤 의장이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황 의원에게 사실상 입당서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윤 의장은 민주당 입당에 선을 그었다. 윤 의장은 9일 <충청뉴스> 통화에서 "민주당 입당을 왜 하냐"면서 "한동훈이 너무 잘난척을 한다. 국무위원이 따박따박 말대꾸할 거면 차라리 국회의원을 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초선인 윤양수 의장은 지난 7월 의장 선거 당시 다선 연장자 원칙에 따라 의장으로 추대된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윤 의장이 당론을 어기고 야합으로 의장에 당선됐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10월 26일 윤 의장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윤 의장은 하루 전날인 25일 탈당계를 제출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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