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7일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태안군 공직자 비위’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가 군수는 “군 소속 공무원이 청렴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회계 부정을 저질러 공직사회의 도덕성을 크게 실추시키고 군민들께 큰 실망감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군정의 총괄책임자로서 무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운을 뗏다.
이어 “공직자의 투철한 사명 의식과 청렴의 실천을 누구보다 강조했다”라며 “본연의 신분을 망각한 일부 공직자가 비위를 저질러 큰 충격을 안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위 공직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관리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특단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정과 소속 K 팀장(6급)이 동물방역 지원비 수억 원가량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사실을 확인,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위 공무원의 부동산과 금융재산 등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했으며, 횡령 금액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지난 2016년경 환경관리센터에서 근무했던 팀장급 2명이 회식비 명목의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현재 충남지방경찰청에 수사 중이다”며 “다만 공무원의 정당한 자기 방어권도 존중되어야 하므로 수사를 지켜보면서 범죄혐의가 확정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4건의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에 대해 “오래전 음주운전 경력 2건은 사면 됐고, 최근 2017년도와 올해 음주운전이 적발돼 현재 대전지방 검찰청 서산지청에 송치됐다”며 “사법기관의 수사결과 확정되면 내부 징계에 착수해 공직자의 반성과 공직사회의 경종을 울리겠다”고 확고히 말했다.
이러한 ‘태안군 공직 비위’ 사건에 대해 가 군수는 ▲회계 부정을 원천적으로 색출하고 예방하는 지방재정 프로그램의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 ▲비위 공직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엄정하게 집행 ▲민간 감시 기능 활성화와 상시적이고 효과적인 공직기강 감찰 활동 강화 ▲확고한 신상필벌을 통해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그에 상응한 처우를 받는 일하는 공직 풍토’조성 등 ‘태안군 자정시 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