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미해진 정국 속 선진당 숨고르기
혼미해진 정국 속 선진당 숨고르기
  • 이재용
  • 승인 2011.11.07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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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대비 체제 정비 및 전략 마련 시간 걸릴 듯

10.26재보궐선거로 인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변화와 혁신을 외치면서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된지 얼마되지 않은 자유선진당은 양당의 변화 양상을 관망하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권선택 국회의원이 7일 2040세대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7일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언론 정책 간담회’를 갖고, 'New 선진청년포럼'을 제안했지만, 선진당 인적 쇄신과 관련한 질문에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대평 대표 등 당 내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안정과 화합이 우선"이라면서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구도가 강해지면서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들어 답답하지만 이를 드러내지 못한 채 내심 빠른 시간 내에 당에서 획기적인 선거전략이나 방안이 나오길 바라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이 굳이 "내년 총선 전략은 대전시당에서 바람을 일으켜 다른 지역에 확산시키는 전략"이라고 언급하고, 2040세대와의 소통을 대전시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도 결국 당의 선거전략을 기다리는 답답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심대평 대표 역시 취임한지 얼마 안 돼 당내 입지를 확고히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섣부르게 움직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숨을 고르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어 총선에 대비한 체제 정비와 전략 마련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권 의원이 이날 "의원들이 민심 못 읽겠나? 위기감 읽고 있다"고 언급했듯이 당 현역 의원들이 심각한 위기감 속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선진당이 어떤 해답을 내놓고, 의원들의 일체감을 엮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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