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월 “애초에 계획 없지 않나” Vs 이상표 “단합된 의지 보여준 사례”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오갔다.
21일 오전 열린 공주시의회 문화체육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립충청국악원 유치 질의에 대해 여야 의원들 간 공격과 수비가 팽팽히 맞선 것.
먼저 송영월 의원(국민의힘, 나 선거구)이 문화체육과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송 의원은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에 대해 문체부에서는 계획도 없었다는 데 알고 있었나. 계획도 없었는데 어쩔수 없이 전 시장의 공약사항이라 이어왔던 것 아닌가. 위에서 떡줄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마시는 꼴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송영월 의원의 질의와 김재철 문화체육과장의 답변이 오가던 중 이상표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이 손을 들고 발언에 나섰다.
이 의원은 “기관을 유치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기관들은 어디로 간다 이런 이야기 오픈을 안한다. 그 당시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의중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김정섭 전 시장의 공약사항이었고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송영월 의원의 발언에 대해 수비를 맡은 셈. 그러자 송 의원도 곧장 마이크를 잡고 재차 공격에 나섰다.
그는 “그렇다면 누가 거짓말 햇다는 건가? 시에서 확인했을 때와 정진석 부의장이 확인했을 때의 답변이 다르다. 누구는 계획이 있다고 하고 누구는 없다고 하고. 이제 지났으니까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는 말이다”고 밝혔다.
설전이 오가자 이범수 위원장은 “지금 질의가 전 시장, 현 시장 이런 구도가 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지양 해달라. 과장님은 송 의원 질의에 대해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해달라”고 정리했다.
한편 김재철 문화체육과장은 “말씀드렸다시피 정부기조에 맞게 추진해 나가야할 사항이다. 정부는 유보적인 입장이고 저희도 거기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