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월 총선구도 어느 당이 유리할까?
충청권 4월 총선구도 어느 당이 유리할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1.10.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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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근혜, 이완구 효과, 민주당 문재인 창당 바람, 선진당 인적 쇄신 젊은 피 수혈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충청권에서 특별한 정치 이슈가 전무한 가운데, 각 정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 정치 환경이 어느 정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77일후면 4월 11일 총선이다. 충청권 정국에서 정치적 변수로 부각될 요인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중앙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 충청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박근혜 효과가 자신의 당선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인지, 이완구 前 충남지사가 대전 충청지역에서 출마를 할 것인지를 당락의 변수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박근혜 효과로 나경원 서울시장후보가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대거 몰릴 수 있다. 하지만 나 후보가 낙선을 한다면 기대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져 출마할 후보들의 출마포기 사태도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출마 예정자들은 이완구 前 지사를 총선 격전지로 차출 시켜 출마 시킬 경우 패키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중앙당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이 前 지사의 출마 여부가 늦어도 내년1월이나 되야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기존 손학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될 수도 있지만 노무현 재단 문재인 이사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파의 출현으로 야권이 분열되는 시나리오가 형성될 경우 기존 기득권 세력과 정치 신인들이 국회 입성을 놓고 주도권 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적극지원하고 있는 박원순 후보를 서울시장선거에서 당선 시킨다면 당내 세력을 규합해 총선과 대선을 책임지고 치르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당권을 놓고 내분에 휩싸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민주당 現 지역위원장들과 문 이사장이 주도하는 신 정파간 공천경쟁은 불가피해 변수로 작용, 제2의 열린 우리당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선진당은 충청권 통합과 동시에 대표로 심대평 대표를 선출했지만 심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과 이회창 前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 간에 공천권을 두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 더불어 당 주류 측인 60대 후반~70대 후반 현역의원들이 공천을 받아 재출마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총선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선진당이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도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려면 승부수를 띄워야하는데 그 대안이 새로운 리더나 젊고 깨끗하면서도 참신성을 갖춘 젊은 피의 수혈이며 이러한 노력 없이 총선을 치른다면 단 5석도 건지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는 기득권 세력인 현역의원들이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어 정치신인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해 결국 공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선진당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한 몫하고 있다. 

이처럼 몇몇 변수가 각 당의 총선판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총선정국에 대한 판단은 시간을 두고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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