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1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진당원협의회 김동완 운영위원장의 ‘어머니 기쁘시죠?’ 출판기념회에 참석, 자기 몸값 올리기에 나서 참석자들로부터 여러 해석을 낳았다.
▲김동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前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김 위원장은 대학 후배이자 고시 후배이고 2년동안 도정을 함께 책임졌던 사람인데 정직성, 성실, 열정, 고향에 대한 열망 등 공직자로서의 덕목을 두루 갖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심대평 대표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이완구 前 지사를 만나 밀담을 나눴다.
하지만 연설 도중에 이 前 지사 자신의 업적 등에 열을 올려 관심을 샀다. 이 전 지사는 “2006년 도지사 당선 시절 짧은 시간이지만 귀국해서 지사에 당선이 됐는데 뭤 때문인지 자문해봤는데 잘 나지도 못했고, 변변하지도 못했는데 느낀 답은 유권자들에게 희망과 비전과 믿음을 상대적으로 주지않았나 어렴풋하게나마 답을 내렸다”고 말했다.
▲ 심대평 대표가 이날 김동완 위원장 부부를 만나 축하를 해주고 있다.
그는 이어 홍성과 청양 사람들이 15년전에 이완구를 선택해서 홍성과 예산에 충남도청을 갖다놓고, 2006년도에는 충남도민들이 이완구를 선택해서 충남을 발전시키라고 명령했듯이 당진군민이 김 위원장에게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은근히 자신을 자랑했다.
▲ 이완구 前 지사가 김 위원장 부부와 만나 축하의 손을 건네고 있다.
이 前 지사는 또 연설 도중에 “유정복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박근혜 前 대표를 대신해서 축사를 하러 왔다”며 “이 자리 그럴 자리는 아니지만 유 장관님 좀 자리에서 일어나시죠. 前 농림부 장관이십니다. 박근혜 前 대표 대신해서 오셨죠”라며 자신이 직접 소개해 박 前 대표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 이만희 前 환경부 장관과 고건 前 총리
▲ 고건 前 총리
▲ 고흥길 국회의원
▲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이명수 의원을 만나 모처럼만에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와함께 "박근혜가 됐든 김동완이 됐든 국민들이 이끌어 달라. 원칙과 소신 지킨 사람에게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여러분이 박 前 대표 좋아하는 이유도 똑같다. 도민들이 이완구 당선시킨 이유도 똑같다. 이완구 배짱좋게 도지사 던지지 않았습니까"라고 호소하고 "동의합니까 여러분, 도지사 던질 사람 없다. 원칙과 소신이 충청도 지킬 길이라면 제 몸 돌보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 충남 공주연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박종준 경찰청 차장도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앞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도 이날 당 대표 취임 이후 김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전 지사와 밀담을 나눠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동완 출판기념회는 이날 성황을 이뤘다.(사진 우로부터 유정복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완구 전 지사, 유근창 충청향우회 회장, 이만희 전 환경부 장관, 수덕사 옹산 주지스님)
▲ 유정복 국회의원,이완구 前 지사, 유근창 회장
이들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도지사로 김 위원장과 근무한 인연으로 출판기념회를 축하 해주기 위해 참석했는데 행사 전 10여분 동안 심각한 대화를 나눠 무슨 얘기가 오고갔는지 궁금증을 더해준다.
▲ 김동완 위원장과 부인, 장인 장모 가족
이들은 그동안 내년 총선에 앞서 충청도 패권을 놓고 경쟁자로 나설지 혹은 정치 동반자가 될지 지역정치권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 이종현 도의원과 김동완 위원장 부부
김 위원장은 이날 “당진을 기쁘게 해드리는 정치인 대한민국을 기쁘게 해드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김동완 위원장 매형인 前 대전 전문건설협회 회장을 역임한 황선호 사장(맨 앞줄 좌측 인물)
이날 행사에는 심대평 대표, 고건 前 총리. 이완구 前 충남지사, 박중배 前 충남지사, 안응모 前 장관, ,이만희 前 환경부장관, 고흥길 국회의원, 유정복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유근창 충청향우회장, 박종준 경찰청 차장, 권선택 의원실 김종학 보좌관,이종현 도의원,박희조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 김영인 도당사무처장, 등 장차관급 인사을 비롯한 김 위원장의 매형인 前 대전 전문건설협회 회장을 역임한 황선호 사장이 참석했다.
한편 김동완 위원장은 인천제물포고등학교, 성균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재학 중 최연소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도 도시과장, 문화예술과장, 개발담당관, 최연소 금산군수,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충남에서 30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충남에서 일했다. 이밖에도 행정자치부 재정과장, 지방세제국장, 청와대 행정관, 사회정책비서관, 사회통합위원회 통합지원단장을 맡아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