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송병대 유성구당협위원장이 6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 국회의원을 겨냥해 "선거때 임박해 당을 옮기는 등 바람을 타는 풍토가 가져오는 폐해가 심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바람을 타서 당선된 경우 그 폐해는 엄청난 것"이라고 전제하고 "쉽게 당선되면 노력도 안하고, 지역민을 만나지도 않는다"며 "그럼 누가 손해겠는가? 지역민들의 손해이니 지역민 밀착해 대변해 주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또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부담 논란과 관련해 "직접 현장을 가보니 지역민들은 국비와 시비 모두 똑같은 세금인데 왜 그게 논란이 되느냐고 말했다"며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다. 그들에게는 안정된 생활을 위해 빠른 처리가 우선이었다"고 민심을 전했다.
더불어 "오히려 현장을 가보니 시민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외지인이 지어놓은 가건물을 보면서 빠른 처리가 세금을 아끼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이고, "만일 제가 현장에 가보지 않았다면 이런 민심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지역민에 밀착하는 모습을 전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송 위원장은 한나라당 유성구 공천과 관련해 "본선에서 될만한 사람이 공천돼야 한다"고 의견을 말하고, "경선과 전략공천 등 다양한 방안의 장단점을 중앙에서 깊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