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장시득 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가 최근 사임했다. 장 이사는 지난 2020년 3월 임명돼 임기 6개월을 남겨둔 상태였다.
장시득 이사는 10일 <충청뉴스> 통화에서 "엊그제 퇴직했다. 오래 (근무)했고 몸도 안 좋아 휴식 차원"이라는 말로 퇴직 인사를 전했다.
장 이사의 이 같은 결정은 이장우 시장이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장과 보조를 맞출 사업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장 이사의 돌연 사임에 따라 후임 사업이사 인선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시 도시공사 상임이사(경영·사업) 자리에는 퇴직을 1~2년 앞둔 명예퇴직한 기술직 부이사관(3급)이 가는 자리로 굳어졌다.
가뜩이나 시 본청 인사적체가 극심한 가운데 이장우 시장이 기술직(토목·건축) 공무원과 외부인사 등 어떤 활용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토목직 공무원 출신인 장 이사는 지난 2019년 6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같은 해 12월 연말 인사를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명퇴했고 이듬해 3월 도시공사 사업이사로 취임했다.
한편 차기 사업이사 임명까지는 최소 2개월간 공백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이사 채용 공모를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 사장이 공석이라 곧바로 진행이 어렵다”며 “오는 10월경 사장이 취임하고 바로 지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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