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자청 설립 본격화...2023년 개청 목표
대전투자청 설립 본격화...2023년 개청 목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8.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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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중심은행 '징검다리' 역할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
700억 확보 후 내년 상반기 금융위원회 등록
기업 투자 위한 펀드 및 저금리 여신 기능도
이장우 시장 "우리 스스로 지역 기업 육성"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인 '대전투자청'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필요 자본금은 약 700억 원 이상으로 2023년 개청을 목표로 한다. 

대전투자청은 이장우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역 공약인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과 맥이 닿아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 지원과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의 추동력 확보를 위해 대전투자청을 설립한다"며 "향후 기업금융 중심은행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대전투자청은 여신금융전문업법 상의 신기술금융회사(상법상 주식회사)형태로 추진된다.

신기술금융회사는 신기술을 사업화한 중소기업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금융회사를 말하며, 20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금융위원회의 등록을 요건으로 한다.

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약 5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출자하고 이를 매개로 시민, 지역 중견기업,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민간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2023년 대전투자청 개청시까지 약 700억원의 설립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출자금은 일반 회계 예산 투입 없이 기존 펀드 회수금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며,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시민 공모주 모집 등을 통해 전 시민적 붐 조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대전 투자청은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시중 은행과 민간 투자사 등이 꺼리는 적극적인 모험자본 투자와 저금리 여신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연차적으로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펀드를 결성하고 결성액의 최소 60% 이상을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산 등 우리시 주력 산업 분야 기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또 기술력은 좋으나 담보 능력이 약한 기업을 위해 약 400억원 규모로 정부 공적 자금 대출 금리(약 3% 내외) 수준의 저금리 여신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8월 중 세부 설립 계획을 마련한 후 내년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 등록 및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향후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시 법인 흡수 등을 통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 구현을 위해서는 500만평 이상의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과 기업금융 중심은행 양대 축을 기반으로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산 등 시 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대전투자청은 우리 스스로 지역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투자청 설립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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