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화상 의총 열고 주호영 비대위원장 추대 결정
률사 출신 5선... 계파색 옅고 합리적 성품 평가
률사 출신 5선... 계파색 옅고 합리적 성품 평가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이준석 대표의 복귀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된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을 개정했다.
이후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갖게 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호영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하면서 ‘주호영 비대위’ 출범이 급물살을 탔다.
주 의원에 대한 비대위원장 안건 추인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마무리됐다. 의총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73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비대위’는 이르면 금주 중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 안건을 처리하고,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주호영 신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이 너무나 따갑다”며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또 “2년 전 절박하고 처절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돌아가자”며 “한 발만 더 헛디디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위기감으로 재무장하자”고 했다.
한편 경북 울진 출신인 주 위원장은 2002년 법복을 벗은 뒤, 2004년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내리 4선을 했다. 21대에선 수성갑에 출마해 5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맡았다. 계파색이 짙지 않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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