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세금으로 받은 주식 망했다"
박병석 의원 "세금으로 받은 주식 망했다"
  • 이재용
  • 승인 2011.09.2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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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납으로 받은 주식 휴·폐업으로 매각 불가능해 677억 손해

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갑)은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세금을 현금대신 주식 등으로 받은 물납 중 휴업과 폐업으로 인해 매각이 불가능해 사실상 떼인 돈이 677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 박병석 국회의원
박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세물납증권 수탁은 총 609개 종목에 1조 9,293억원이며, 이 중 문제가 된 비상장주식은 1조742억원이다. 종류별로는 ▲비상장주식 1조742억원 ▲상장주식 8,447억원 ▲채권 85억원 ▲수익증권 17억원 순이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06년부터 2011년 8월까지 물납받은 유가증권 총 1조 9,293억원(액면가) 중 8,056억원어치를 4,911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물납주식의 가격대비 매각 가격 비율이 61.0%에 불과한 만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물납주식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적기매각 등을 통해 국고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물납이란  상속, 증여세 납부 시 현금이 부족 할 때 주식, 채권 등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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