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가까운 미래에 많은 지역에서 가뭄이 일상화 될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세계 각 지역에서 가뭄이 일상화되는 시점을 최초로 추정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형준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로 수치모델을 이용해 전 지구 하천유량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가뭄이 일어나는 빈도를 조사함으로써 과거 최대의 가뭄이 수년에 걸쳐 일어나게 되는 이른바 `재난'이 일상화가 되는 시기를 세계 최초로 추정해낸 것.
21일 KAIST에 따르면 연구결과 지중해 연안이나 남미의 남부 등 특정한 지역들에서 이번 세기 전반 혹은 중간쯤에 과거 최대의 가뭄이 적어도 5년 이상 연속적으로 넘어서는 시기를 맞이하며 기후에서 비정상 상태가 일상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온실가스의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더라도 어떤 지역에선 십여 년 안에 이와 같은 `재난의 일상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다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 (RCP2.6)의 경우에는 가뭄의 일상화 시점이 늦어지거나 계속되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의 가뭄 발생의 미래경로에 있어서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정 지역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더불어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ˮ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서 그 영향이 미래에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한 전망은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특히 종래의 통계치나 경험을 적용할 수 없게 되는 시기가 도래한다면 그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KAIST, 동경대학교, 일본 국립환경연구원 등 7개국 13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6월 28일 판에 출판됐다.
은 수치모델을 이용해 전 지구 하천유량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가뭄이 일어나는 빈도를 조사함으로써 과거 최대의 가뭄이 수년에 걸쳐 일어나게 되는 이른바 `재난'이 일상화가 되는 시기를 세계 최초로 추정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