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강훈식 의원이 ‘텃밭 다지기’에 나서며 전당대회 웜업을 시작했다.
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1955년 민주당 창당 당원인 황규영 원로를 예방한다. 황 원로당원의 자택은 충남 천안에 있다.
황규영 당원은 창당 당시부터 지금까지 당적을 이탈한 적 없이 67년 간 민주당의 역사를 함께 한 원로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2015년(당대표 후보시절)과 2017년, 두 차례 황 원로당원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창당당원이신 황규영 원로의 뜻을 이어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을 것”이라면서 “이번 예방을 계기로 민주개혁세력인 민주당의 진보를 재구성하여, 67년을 넘어 100년 민주당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 의원은 황 원로 예방을 전후로 8·9일 양일간 충청권 일대를 순회하며 지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등과 전방위로 접촉할 예정이다.
충청지역 당원들의 당심을 청취하여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도로, ‘훈풍을 넘어 강풍’을 목표로 후보자의 정치적 고향인 충청지역의 지지를 결집한다는 각오라는 것이 강 의원측의 설명이다.
당대표 출마후보 중 유일한 충청 주자이자, 소위 97그룹 중 유일한 비수도권(지방) 국회의원인 강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철학이 부족한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고 동서통합을 구현한 노무현 정신을 다시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충청에서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