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퇴임을 앞둔 황선봉 예산군수는 “8년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퇴임한다”며 “앞으로는 군민의 한사람으로 평범하게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군수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마무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넘게 해결되지 않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대술·고덕 폐기물 시설 등을 마무리해 마음이 가볍다”며 “기쁜 마음으로 퇴임한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처음 군수로 취임했을 당시 203억 원의 군 채무가 있었다”며 “군청사 이전, 윤봉길체육관 건립 등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203억 원의 채무를 모두 상환하고 988억 원의 가용재원을 남겨주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출마 선언 당시에도 얘기했듯이 열심히 일하다 때가 되면 군수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하겠다는 뜻을 군민들께서 헤아려 주셨는지 6.1지방선거에서 최재구 당선인을 선택해 주셨다. 최 당선인은 젊고 유능하다. 군정을 잘 이끌어 가리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퇴임 후에는 “공무원 42년, 군수 8년, 50년을 공직생활을 했다”면서 “군수를 하며 군정은 정말 열심히 챙겼지만 가족에게는 0점이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황 군수의 퇴임식은 오는 28일 군청 추사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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