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부사관과 여교수 화제
전국 유일의 부사관과 여교수 화제
  • 홍세희 기자
  • 승인 2006.03.3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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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천대학 부사관과 도윤경 교수

 ‘강의실에서는 엄한 교수, 강의실 밖에서는 누나(언니)처럼 부드럽게¨’
 전국 2년제 대학의 부사관과 교수 중 유일하게 비서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여교수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혜천대학 부사관과 도윤경(40) 교수.

   
▲ 도윤경(가운데) 교수와 학생들
참모로서의 보좌역할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의사소통, 원만한 대인관계 등 필요한 능력과 자질면에서 부사관과 비서는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대학 측이 도 교수를 전격 부사관과 교수로 발탁한 것이다.

도 교수는 "부사관은 조직의 관점에서 보면 상사와 부하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라며 "이 때문에 육군부사관학교에서도 인성이나 예절, 사회봉사, 상담 등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사관은 병사와 장교간의 교량적 역할을 넘어 이제는 훈련과 전투의 전문가로서 임무를 수행할 뿐만 부대의 명맥과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 투철한 사명의식을 갖고 있는 직업군인이다. 

지난 2005년 7월 육군부사관학교와 군에서 꼭 필요한 우수부사관의 양성을 위한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탄생한 것이 바로 전문대학의 '부사관과'이다.  현재 전국의 전문대학 중에 육군부사관학교와 협정을 맺고 부사관과를 설치한 곳은 모두 10개 대학으로 대전충청지역에서는 ‘혜천대학’이 유일하다. 

올 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한 혜천대학 부사관과에는 남학생 45명과 여학생 15명이 미래의 부사관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 중이다.

학생들은 모두 직업군인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 새내기의 낭만을 느낄 시간도 없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바로 2006학년도 2학기에 실시되는 군장학생 시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군장학생으로 선발되면 3학기 동안 전액 장학금은 물론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관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도 교수가 맡고 있는 과목은 군사영어 등 영어과목과 인간관계 및 리더십 등 인성  교육분야, 문서작성 및 인사조직론 등 행정능력 향상분야 등.

도 교수는 “학생들이 부사관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입학해서인지 수업태도는 물론 강의시간 외에도 절도 있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습에 대한 의욕도 매우 강하여 지도하는데 신바람이 난다.”며 “모든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군장학생에 선발되어 충실히 국방업무를 수행하는데 조금도 부족함 없는 능력 있는 부사관을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혜천대학 부사관과에 재직 중인 도윤경 교수는 지난 1995년 혜천대학 비서정보과에 첫 부임했으며, 이화여대 비서학과를 나와 충남대, 배재대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영학 중에서도 인사조직을 전공했다. 교수가 되기 전에는 배재대 총장실에서 총장비서로 7년간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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