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범 '사형' 구형
초등생 살해범 '사형' 구형
  • 편집국
  • 승인 2006.03.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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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 사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용산 초등학생 살해유기범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3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서부지법 303호 법정.

용산 초등학교 여학생 허모양 살해 유기범인 김모씨와 그 아들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김씨에게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구형 이유는 "김씨가 사람으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검찰은 이어 아들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구형 직후 김씨는 울먹이며 아들의 선처를 호소했고 아들은 "그래도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말해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이 광경을 지켜보던 허양의 아버지는 "너희 가족만 가족이냐"라며 끝내 울분을 참지 못했다.

허양의 아버지는 또 "김씨 부자가 법정에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모두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허양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법원에서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낭독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다음달 13일 오전 10시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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