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길주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해소 및 학력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기초∙기본학력 증진과 교원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약속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유∙초∙중∙고등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길주 후보는 “다양한 여론조사와 교육부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종합해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하며, 학생들의 학력은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고 있고, 특히 세종시의 사교육 참여율을 서울 다음으로 전국 2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현재의 세종시교육청은 단순하게 기초∙기본학력 도달에만 매달리고 있고,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를 위한 기초가 되는 학력향상에 관한 교육청의 정책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며, “학생 자신의 진학∙진로를 위해 사교육을 더욱 신뢰하고 있는 현 실태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깊이 반성하고 하루빨리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는
▲유치원은 "질 높은 누리과정 운영을 위해 놀이터 재구조화 등으로 놀이와 체험 속에서 창의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방과 후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 초등학교에서는 "전 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들의 개별 맞춤형 지도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초학력 보정 전문교사를 모든 학교에 배치하고, 핵심 개념자료와 평가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여 모든 학생이 자신의 성취 수준을 점검하고, 교사는 이를 개별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 중학교에서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켜주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코칭 지도자를 배치하고,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차오름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학력 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여 체계적인 학력 증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고등학교에서는 "교육감 직속 대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여러 분야의 입학지원관을 배치하여 진로∙진학을 공교육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유치하고 특성화고와 체육고등학교의 통합 운영 등을 통해 세종의 학생들이 큰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 특수 교육에서도 "장애 유형 및 정도를 고려하여 개별화 교육을 지원하고, 장애 학생들의 안정적 생활 지원을 위해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에 실습실을 설치하여, 자활 중심 전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길주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불거진 학력 문제에 대해 공교육의 책임성이 대두된 현 상황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교육자유특구와 발맞추어 세종교육이 글로벌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