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향해 ‘병역 면탈을 위한 발가락 훼손’의혹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 발가락 훼손 병역 면탈 의혹은 지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같은 당 경선 후보의 의혹 제기로 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진위가 규명되지 않은 사안이다.
다만 허 후보가 지방선거 승리 후 장애인증을 반납하면서, 논란이 수면 아래 잠재돼 있던 사안이다.
이 후보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6·1지방선거가 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을 하나도 속 시원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 후보의 가장 치명적인 결격 사유는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발가락을 스스로 잘랐는지 여부”라며 “발가락이 잘린 이유에 대해 허 후보가 과거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잘렸다”, “기억나지 않는다” 등 오락가락했으니 ‘스스로 절단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 2018년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 당시 상대였던 박영순 예비후보 측의 ‘발가락 절단’ 주장도 세간의 의혹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지금은 허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이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있는 박영순 의원 측의 생각이 바뀌었다거나 당시 의혹을 풀었다는 해명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발가락을 스스로 절단했다면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해마다 3천여 명 이상 입대하고 제대하는 대전의 청년들에게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문제는 시민의 알권리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허 후보는 공인으로서 자신의 병역문제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명백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며 “아니면 스스로 검증을 통해 깨끗함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 내에서도 퇴출의 대상이 되고 있는 86 정치인들의 속 다르고 겉 다른 이중행태에 시민은 분노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깨끗한 척 포장해도 위선과 기만에 숨겨진 태생은 속일 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