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힘 50% vs 민주 13%...양당 격차 37%p...오차범위 밖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충남 천안이 지역구인 3선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가 충청권 민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7일~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었다.
그 결과 충청권(108명 조사)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50%, 더불어민주당이 13%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37%p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은 6%, 무당층은 31%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민주당이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은 곳이다.
실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대전 필승결의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지역 후보자들에게 힘을 실어줬고, 박 위원장은 19일 대전을 다시 방문해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충청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처럼 당 지도부의 노력에도 충청권의 지지율 하락세는 막진 못했다. 최근 박완주 성비위 사태에 따른 충청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보편적 분석이다.
지방선거가 12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반등 기회를 노릴 뾰족한 대안을 마련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