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직 사표 제출 후 대전행...장동혁 힘 실어주기?
김태흠 의원직 사표 제출 후 대전행...장동혁 힘 실어주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4.2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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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후보 김태흠 '이례적 행보'
보령·서천 보궐 후임 질문에 "장동혁 중학교 후배...동문 기대 많아"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국회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는 모습.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국회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는 모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이 26일 대전을 찾았다. 충남지사 후보 신분으로는 이례적인 방문이다. 

최근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에서 중도 낙마한 '고향 후배'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장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의 충남지사 후보 차출 당시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6월 1일 보궐 선거가 이뤄질 수 있게 오늘 의원직 사표를 냈다. 후임자로 몇 분이 거론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건 중앙당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당에서 후보로 결정 하면 저와 같이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중앙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보궐선거 후임자로 장동혁 전 위원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장 전 위원장은 제 중학교 후배다. 현재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거론 되는 사람 중에서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사람은 장 전 위원장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대천고 출신이 사법고시 패스하고, 부장 판사한 사람이 많지 않다”며 “그래서 동문 사이에서는 (장 전 위원장에 대한)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전 위원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국회 파견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거친 뒤 2020년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앞서 장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보령·서천 보궐선거 출마설 관련 기자회견에서 "당으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의 대전 방문을 놓고 지역 정치권에선 보궐선거 후임에 장 전 위원장을 낙점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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