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마을교육 사업 고도화 박차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마을교육 사업 고도화 박차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04.1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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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프로젝트, 세종마을교사제 등은 지속 확대 운영
2026년에는 10개 이상 교육마을 운영
마을교육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
학교⇄마을, 풍성한 배움으로 연결되고 학생과 시민 모두 성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해 온 ‘마을교육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브리핑 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브리핑 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 교육감은 "아이들은 물론 마을 성장에도 소중한 자양분이 되는 마을교육이 더욱 확산하도록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인적 자원을 초․중등 교육과 연계해 교육적 효과를 거둔 동네방네프로젝트, 세종마을교사제 등은 지속 확대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마을교육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마을학교는 한발 더 나아가 학교-마을-행정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교육마을 개념을 도입해 오는 2026년에는 10개 이상의 교육마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새싹마을-지역거점-학교연계-마을교육협의체’와 같이 마을학교의 유형을 세분화해 돌봄에서 고교학점제까지 지원하는 마을교육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가진 실천적 의미를 되새기며,  마을 곳곳에서 아이들의 배움이 꽃피는 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수한 교육자원을 마을교육에 연결하기 위해 교육기부 플랫폼, 인력풀 구축과 함께 교육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교육청과 시청의 행복교육지원센터로 각각 나뉜 관련 누리집을 일원화해 사업 효율을 높이는 한편,

교육기부나 마을교육활동 이력관리제도 도입해 교육 자격과 경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마을교육공동체활동가로 인정받아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마을교육이 민간단체 보조금이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공공회계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의 돌봄과 교육 참여에 대한 역할 증가를 전망해 세종행복교육재단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세종마을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교육협치에 대한 국내외 흐름을 확인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격년으로 박람회와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학생 참여 중심의 읍면동 마을교육축제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공부하는 사람, 살아가는 공간, 협력하는 마을에 초점을 두고 마을교육 사업을 추진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① 돌보고 가르치는 일에 학교와 마을이 손을 맞잡다.

그동안 세종시교육청은 시청, 시의회 등 행정기관은 물론 학부모와 같은 시민과도 적극 협력하며 교육 협치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6년 시의회와 협력해 경기,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민․관 교육협력의 토대를 마련했고,

2019년에는 마을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시청과 협력해 개설하기도 하였다.

특히, 지방 교육과 자치 행정이 힘을 모은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은 전국 모범이 되어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미래교육지구로 지정되고 우수지구로까지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마을교육공동체 추진위원회와 실무협의회 운영 등으로 마을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 노력도 더해져, 소담동, 해밀동, 전의면, 연서면 등지에서 풀뿌리 마을 교육을 위해 교육자치와 주민자치의 결합이 시작되는 긍정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② 마을이 교문을 열고 들어와 학교 교육이 풍성해지다.

학교 정규수업에서 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하는 세종마을교사는 지난 2016년 30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양적으로 확대되며 총 32,148시간의 수업을 도왔으며,

시민의 전공 전문성이 학교 교육활동에 연결되는 만큼 초등학교에서 창의적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을 풍부히 하고,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안착을 돕는 등 교육의 수준 역시 키웠다.

마을교사와 함께 학교에서 돌봄과 공부를 돕는 교육자원봉사자 또한 같은 기간 24명에서 344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놀이와 방과후 활동 분야에서 세종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삶을 배움과 연계하는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교실도 지난해 기준 109개 학급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의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한 학교협동조합도 예술고가 지난 2020년 전시․공연․제작 분야에서 첫발을 뗀데 이어 현재 해밀초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③ ‘학습도시 세종’,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되다.

마을교육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활동가들이 모이면서 세종은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아이들의 배움은 매우 풍성해졌다.

먼저, 학생들이 마을에서 스스로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동네방네프로젝트는 시작 첫해인 2017년 14팀에서 지난해 24팀으로 점차 늘고 있으며,

작은 도서관, 아파트 휴게시설 등지에서 열리는 세종마을학교 역시 아이들과 시민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2016년 한솔동 첫마을에서 시작한 마을학교는 생태, 역사, 인문예술, 지역탐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해 현재 30여 개의 마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생태놀이를 하는 ‘꾸물’, ‘숲누리’와 같이 비영리단체인 마을학교가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강화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하는 좋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행복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복컴마을방과후활동 또한 아이들의 특기와 적성을 한껏 살리고 있다.

지난해 3,000여 명의 학생이 주거지 인근 복컴에서 방과후활동을 즐겼으며, 올해는 현재 기준 동 지역 13개 복컴에서 116개 프로그램에 모두 1,07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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