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상권 활성화, 볼거리 및 힐링의 장소 제공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주민이 마을 관련 사업을 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주민세를 자치분권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치분권 특별회계 시행을 통해 주민이 마을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등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계획 수립, 주민총회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회 조례와 읍면동 운영 세칙 등을 연구하고, 주민자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민의 마을공동체 활동, 주민자치 활동, 사회적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가 개소(2019년 9월)하여 세종시 주민들의 막연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는 주일식 센터장을 중심으로 4개팀(마을공동체팀, 주민자치팀, 사회적경제팀, 운영기획팀)이 ‘세종시 주민이 만들어가는 자치∙협동∙연대의 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활동하고 있다.
센터 장명심 주민자치팀장은 15일 다정동 복컴에서 주민이 제안하고 발굴한 세종시 다정동 마을계획단 마을계획과정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김학준 다정동장, 고석은 다정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신지혜 부회장, 박란희 단원 등이 참석했다.
다정동 주민자치회에서 시행하는 ‘21년 마을계획사업은 먼저 ‘횡당보도 주변 노란발자국 및 투광등 설치’로 주민들의 안전의식 고취 및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마을주민의 보행안전을 위하여 안심존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책자 6,000부를 제작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노력했다.
교통량 많은 시간대 거리 홍보와 ’5030캠페인‘을 진행 교통사고 에방 및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켰다.
‘알록달록 다정바자회’를 개최하여 사용하지 않은 생활용품을 나누며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의식 제고 및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다정다감 구멍가게 박람회’는 관내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등 25개소 홍보영상 제작후 코로나 19로 어려운 관내 업체 LED대형 화면으로 송출, 마을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다정국화감상회’는 국화 모종을 키워 반납 후 전시 및 국화포토존 설치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볼거리 및 힐링의 장소를 제공 주민들로부터 엄지척을 받았다.
고석은 주민자치회장은 “마을계획사업이 주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것을 안다면 주민들이 더 적극으로 참여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홍보의 중요성을 제기하며 마을계획 과정을 통해 자치분권을 꽃 피웠다”고 자평했다.
신지혜 부회장은 “마을계획이 사업비 부족으로 연차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어려움과 주민자치회 운영비의 부족함”을 토로했다.
박란희 회원은 “주민들이 만나서 스스로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학준 다정동장은 “마을계획사업 수립함에 있어서 실현가능성과 실효성을 검토하여야 하고, 타지역 사업에 대한 벤치마킹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장명심 팀장은 “다정동 주민자치회에서 건의한 내용과 애로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주민자치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정동 마을계획단 향후 일정은 우선 마을계획사업 주민선호도 조사와 실현 가능한 세부 의제 도출 실행계획 수립을 확정한다.
이어 총회 20일 전 마을계획안을 시장과 시의회에 제출하여 의견을 청취 후 주민의 직접적인 의견 발언이 보장되는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총회를 통해 결정된 마을계획은 14일 이내에 시장에게 통보되고, 시장은 실행가능 검토 후 시의회와 해당 주민자치회에 통보하게 된다.
자치분권특별회계 예산에 반영이 확정된 마을계획은 주민자치회와 마을계획단을 중심으로 ‘23년에 추진을 실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