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지방의원 비례대표 전원 '공개오디션' 선출 방침에 참가 결심
황은주 "2030 젊치인 도전 정신과 실력으로 평가 받을 것" 포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젊은 패기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계속 쓰고 싶다."
대전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황은주(31) 유성구의원(초선·나선거구)이 새로운 항해를 떠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7세 나이로 유성구의회에 입성한 황은주 의원이 재선 도전이 아닌 민주당 비례대표 대전시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치 초년생이 4년 만에 더 큰 바다로 모험에 나선 것.
2030의 담론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리더로서 예비 젊치인(젊은 정치인)들의 문을 넓히는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게 황 의원의 포부다.
황 의원은 15일 <충청뉴스> 통화에서 “대전지역 민주당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전원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소식에 실력과 열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비례대표 시의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특히 황 의원은 지역구 논리에서 벗어나 청년 계층을 대표해 선명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장점과 대전에서 청년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한 명쯤은 필요하다는 뜻에서 비례대표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분위기도 좋지 않고 이번 지방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라며 "대선 당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2030 세대가 결집해 그나마 따라붙은 것이다. 저도 2030의 힘으로 대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 의원은 “공개오디션은 열린 경쟁, 누구에게 줄 잘 서서 되는 게 아니고 실력과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경쟁할 수 있다”면서 “투명하게 평가받는 것이 2030이 바라는 공정”이라고 말해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권유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최근 대전을 방문한 박지현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도 2030 여성들의 정치 진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간담회 때 민주당 소속 2030 전국 광역의원은 8명으로 전체의 1%도 안 된다. 2030들이 광역의원으로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지방의원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모집 인원은 시의회 3명, 구의회 10명 등 총 13명이며,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