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호남선 고속도로 7km 구간 지하화 조속 추진
"교통지옥 1위 오명 벗고 가장 빠른 도시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4일 "교통지옥 1위 오명을 벗고 대전을 가장 빠른 도시로 만들겠다"며 대중교통체계 혁신 로드맵을 제시했다.
도시철도 3·4·5호선 동시·조기 건설과 연계한 대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조기 건설, 호남선 고속도로 7km 구간 지하화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5차 정책공약 회견을 열어 "대전의 대중교통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를 인용해 "대전권은 대구권과 함께 출근 58분, 퇴근 64분, 출퇴근 시간 122분으로 교통 지옥 1위"라며 현 대전시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전권 공약인 ‘대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는 도심 확장의 장애로 전락해 만성 교통체증의 원인인 현재 순환도로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 호남지선 유성분기점-유성IC-서대전분기점 지하화(7km 구간, 9천억, 국고) 건설(안)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 서부권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도시 성장축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족한 산업용지와 공원녹지 확보 등 토지이용 효율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것.
특히 현재 계획중인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서대전JCT에서 회덕JCT 구간) 확장과 연계하는 동시에 유성IC 지화화의 경우 최적의 진출입 램프를 복수로 설계하도록 해 진출입 교통량을 분산, 월드컵대로와 동서대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까지 말끔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예비후보는 윤석열 당선인 공약 ‘서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례를 근거로 지상에 녹지공원과 문화관광 복합지구, 또 산업용지를 조성, 새로운 대전 서부권 도심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부고속도로 서초구 통과구간 6.4km의 경우 여의도공원 면적 2.5배인 60만㎡의 오픈스페이스 휴먼웨이(Human Way)가 생긴다는 구상에 비교하면 대전 호남지선 7km 또한 서유성권 지도를 바꿀 혁신 성장축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예비후보는 분석했다.
이장우 예비후보는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서 "국회의원 8년간 제 지역구가 아니어도 대전 공직자들과 예산 협력에 힘써 3조원 시대에 실질적 역할 해왔다"며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력, 뚝심,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이 한 도시 지키는 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 이익 훼손되는 일 대해서는 강인하고 강력하게 범과 사자와 같이 맞서야 하는 게 시민 대표가 할 일이다. 그런 일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