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업그레이드 버전 4000호 추가 공급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업그레이드 버전 4000호 추가 공급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4.1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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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가 입주 후 두 자녀 출산 시 임대료가 무료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업그레이드 버전 4000호를 추가 공급한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성엽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성엽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문정우 금산군수,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양 자사에 따르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은 금산군 상옥리에 100호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 4000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혼부부 2000호(청년 200호 포함), 충남개발공사에서 공공분양 사업과 병행한 소셜믹스 1500호, 고령자 500호 등이다.

양 지사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은 기존 사업의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세 가지의 차별화된 특징을 바탕으로 도민 여러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총 공급 세대의 82.5%(3300호)는 정부의 통합공공임대주택 3인 가구 기준 최대 크기인 70㎡(옛 28평)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키로 했다.

신혼부부들이 상대적으로 큰 면적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향후 이들의 자녀 출산까지 고려한 것이다.

청년 공급 세대는 200호(5%)로, 크기는 36㎡이다.

임대료는 각 지역 임대주택 시세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금산 상옥지구에 추진 중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첫 사업의 경우는 70㎡가 보증금 6000만 원에 월 임대료 12만 원, 36㎡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임대료 6만 원이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 사업의 핵심인 자녀 출산에 따른 임대료 감면 혜택은 2.0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입주 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를, 두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지원한다.

또 세대나 영유아 수와 상관없이 1세대 1영유아를 기준으로 정원을 산정한 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해 보육의 질을 높인다.

이 어린이집은 야간 연장 운영 등을 실시토록 해 야근에 따른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한다.

입주자들의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는 70㎡ 규모의 경우 붙박이장과 시스템에어컨을 제공하며, 문턱을 없애고, 문에는 손 끼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다.

청년 등 1인 세대에는 학업‧취업 등에 따른 잦은 이사 등을 감안, 책상과 의자,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장 등 8종을 빌트인으로 제공한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입주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만 18∼39세 이하 미혼 청년 등이다.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는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이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어야 한다.

그러나 중위소득 150% 이하를 기준으로 모집 공고를 낸 뒤 미분양 주택이 있는 경우에는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해 결혼과 출산 환경을 조성해 나아가자는 취지에 따라 추진 중으로,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은 보육, 주거, 교육, 소득 등 가장 복합적이며 어려운 문제로, 공공과 시장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라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겠지만, 하나의 대안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금산에 이어 다음 선정지로는 “몇일 뒤 발표할 천안 중부물류센터 완성도가 그려졌다”며 “필요에 따라 그곳에도 일정 세대가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한편, 도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을 통해 건설형 915호와 매입형 100호 등 총 1015호를 공급 추진 중이다.

건설형은 아산 배방 첫 사업 600호를 시작으로, 천안 28호, 당진 100호, 서천 25호, 예산 87호, 홍성 75호 등을 건립하고 있다.

아산 배방 600호는 오는 6월 공사를 마치고 7월부터 입주을 시작한다.

매입형 100호 중에서는 천안 16호, 서산 11호, 보령 3호 등 총 30호가 매입과 입주를 모두 완료했다.

30호 가운데 7호는 입주 세대가 첫 아이 출산하며 임대료 50%를 지원받고 있다.

잔여 70호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의 입주 보증금은 3000만 원∼5000만 원으로 표준임대보증금과 비슷하고, 월 임대료는 크기에 따라 9만 원, 11만 원, 1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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