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의원 온천1·2동·노은1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대윤 예비후보가 같은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저격했다.
송 예비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장종태 예비후보가 대중교통 반값, 65세 이상 18세 이하 무료 등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내 버스 운영비와 대중교통 적자 손실보상금이 1000억원 이상이고 도시철도도 650억이 넘는데 재원 확보 방안도 없이 공약을 내놨다는 것.
앞서 장 예비후보는 2023년부터 어린이와 만 18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대전시민의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고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임기 내 반값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예비후보는 “만 65세 이상은 이미 6개 대도시에서 모두 무료로 하고 있고, 택시도 대중교통인데 이도 반값으로 하겠다는 것이냐”며 “택시 콜비와 택시 수수료 등 등 연 23억원 정도 나가는데 재원 확보를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헀다.
최근 지방선거 화두로 떠오른 야구장 신축에 따른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문제에 대해서도 “한밭종합운동장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400m 트랙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어 철거를 하는 것”이라며 “부산, 대구, 인천 등 국제대회를 유치한 곳은 모두 400m 트랙이 설치된 새로운 경기장”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미 한밭종합운동장 대신 도안 복합스포츠타운 건립이 대안인데 왜 대안이 없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송 예비후보는 같은 정당 시장 예비후보의 공약을 비판한 이유에 대해 “(시장 후보끼리) 진흙탕 싸움하면 제가 시의회에 못들어올 수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장 후보님이 싫어서가 아닌, 경선은 경선대로 아름답게 해서 원팀으로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흠집내기보단 더 좋은 공약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