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장종태 '새 야구장' 놓고 신경전 고조
허태정-장종태 '새 야구장' 놓고 신경전 고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4.11 01: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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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 경기 시구 후 허구연 KBO 총재와 관전
"새 야구장 건립, 시민과 약속"...정상 추진 의지 밝혀
장종태 '야구장 건립' 피켓 홍보 '맞불'
"허 시장, 퇴임 앞두고 스포츠 선동" 비판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새 야구장 건립은 시민과 약속"이라며 정상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주자들이 ‘새 야구장 건립’ 마케팅에 열을 올리며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허태정 시장과 재선 첫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장종태 예비후보(전 서구청장)가 10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홍보전에 나선 것.

새 야구장 건립 이슈가 6·1 지방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야구장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허 시장은 이날 허구연 KBO총재,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만나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경기 시구를 진행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한껏 활용했다.

허 시장은 “시민들과 약속한 새 야구장 건립사업은 반드시 진행하겠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정상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새 야구장 건립계획은 한밭종합운동장 이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2027 세계 대학경기대회 유치 등과 연계된다”며 “2024년 말 공사 완료, 2025년 3월 개장을 목표대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야구장 출입구 앞에서 피켓을 들며 야구장 건립을 홍보했다.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야구장 출입구 앞에서 피켓을 들며 야구장 건립을 홍보했다.

같은 시각 장종태 예비후보는 장외전을 펼쳤다.

장 예비후보는 중앙출입구 앞에서 ‘새 야구장 건설 장종태는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이 피켓에는 ‘허태정 시장은 스포츠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 ‘허구연 총재는 한화이글스 발언 사과하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또 허태정 시장의 시구와 허구연 총재와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 나눈 이야기를 밝히며 야구장 건설을 적극 홍보한 점도 문제 삼았다.

장 예비후보는 “허 시장이 허 총재와 야구팬들을 앞세워 야구장 건립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한화이글스 이전’ 협박으로 몰아가며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허 시장이 새 야구장을 임기 내내 착공도 못하고 끌었으면서 퇴임 10여 일을 앞두고 스포츠를 선동해 자신을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장종태는 대전시장이 되어 새 야구장 건설을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예비후보는 1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허 시장의 스포츠 홍보 규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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