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용 중구청장 예비후보, '야구장+운동장' 트랜스포머 구장 제안
박두용 중구청장 예비후보, '야구장+운동장' 트랜스포머 구장 제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3.30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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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두용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두용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청년 정치신인 국민의힘 박두용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30일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와 종합운동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경기장’ 신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자리에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야구장, 경기가 없는 날은 트랙이 깔린 종합운동장으로 사용 가능한 트랜스포머 형태의 구장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야구장 문제가 지역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박 예비후보가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에게 공개 제안한 모양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야구장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은 절대 아니”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야구팬, 비인기 종목 선수들, 지역주민들, 그리고 중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려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가 구상한 ‘트랜스포머 경기장’은 일본의 삿포로 돔과 비슷한 형태다.

그는 “삿포로 돔은 평상시에는 야구장으로 사용하다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축구장으로 변신하는 구장”이라며 “다만, 삿포로 돔은 야구장의 인조잔디와 축구장의 천연잔디의 교체로 인해 두 개의 바닥을 사용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트랜스포머 한밭운동장은 가변식 좌석을 통해 경기장의 모양이 바뀌는 것”이라며 “평상시에는 야구장으로 사용하고, 육상경기가 있는 날에는 가변식 좌석이 안으로 들어가 트랙이 나타나는 형태”라고 부연했다.

트랜스포머 운동장에 투입될 소요 비용은 약 3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베이스볼드림파크 예산 1600억 원과 서남부에 지어질 종합운동장 1300억 원을 합친 예산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박 예비후보의 판단이다.

박 예비후보는 "한화이글스 파크와 한밭종합운동장 모두 중구에 위치해 중구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을 한 곳으로 중구민의 자존심"이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시장 후보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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