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 한약 제조’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 “대전 코로나 극복 되길”
한의사회, 지역 한의원 참여 독려...100여 곳서 참여의사 전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에서 한약으로도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해진다. 지역에서 4대째 내려오는 한의원인 경북한의원에서 한의학 고서 '온병조변'에 기재된 여러 처방 중 좋은 처방을 찾아 코로나 증상에 맞게 변형한 처방이 효과를 보이면서다.
대전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코로나19 환자 재택 치료 기간 동안 한약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각종 사회공헌과 기부로 유명한 대덕구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이 코로나 치료에 좋은 한약을 배합·제조하면서 실제 좋은 결과를 얻음에 따라 시작됐다.
이 원장은 그간 확진 재택 치료자 300명 중 298명에게서 증상이 수일 내 호전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 원장은 “지역에서 복지관 등 코로나가 대거 발생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무료 치료를 하다 효과적인 처방을 찾아냈다”며 “대전도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어서 극복됐으면 좋겠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이 원장이 대전한의사회에 자신의 한약에 대한 치료결과와 함께 대전시민들에게 제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고 한의사회가 승낙하면서 이번 사업이 추진되게 됐다.
김용진 대전한의사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참여할 한의원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전한의사회는 지역 한의원에 사업 참여를 독려 중이며 지금까지 100여 곳이 참여 의사를 전달해 왔으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문의가 오면 사업에 참여한 가까운 한의원을 안내하는 등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용진 대전한의사회장은 “현재 중앙한의사회에서 코로나 재택 치료자 무료 한약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화 연결의 어려움이나 예산의 압박이 많다”며 “이에 대전한의사회만이라도 코로나 치료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