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카운트다운'... 충남 첫 여성단체장 나올까
'지선 카운트다운'... 충남 첫 여성단체장 나올까
  • 조홍기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3.14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성 단체장 당선 전무
여성후보 기근 속 자천타천 5명 출마 거론
투표용지 넣는 모습.
투표용지 넣는 모습.

[충청뉴스 조홍기 이성엽 기자] 충남의 여성 정치 참여를 막는 ‘유리천장’이 깨질 수 있을까.

6.1 지방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여성정치인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남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공고한 ‘유리천장’이 깨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충남은 전국에서 이례적으로 재·보선을 제외하곤 여성 단체장 당선이 전무한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에서 여성단체장에 도전하는 인사로는 자천타천 5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15개 시·군 총수와 비교해도 ‘3곳 중 1명’꼴로 ‘여성기근’이라 할만한 수치다.

현재 지선 도전을 결심한 여성 단체장 출마자는 계룡시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허남영 계룡시의원을 비롯해, 천안에 연고를 둔 김연 충남도의원(민주), 엄금자 전 충남도의원 (국힘) 등이 있다.

또 최선경 전 홍성군의원과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등이 민주당 소속으로 홍성군수 도전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충남의 여성 단체장 ‘기근 현상’은 충남의 전체 인구수와 비교해도 ‘상대적 불평등’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 충남의 인구는 총 211만 9257명으로 이 중 남성이 108만 3366명, 여성이 103만 5891명으로 나뉜다.

남성이 여성보다 4만 7000여 명 정도 많은 수치로, 양성평등 관점에서 보면 여성의 정치적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도 무방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충남에선 지난 2003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윤완중 전 공주시장의 부인 오영희 후보가 공주시장에 당선된 이례적 사례를 제외하고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여성단체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는 6.1 지선에서 여성단체장이 배출되면, 충남 첫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성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